EDITORIAL
왈라가 고양이 위치를 수집하는 방법
January 29, 2024
위치 정보로 세상을 읽다
왈라팀의 데이터 저장소에는 11만 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이 삽니다. 눈을 반쯤 감은 채로 식빵을 굽는 고양이, 옆으로 누워 기지개를 쭉 펴는 고양이, 종종걸음으로 길을 건너는 고양이…
11만 마리라는 숫자보다 더 놀라운 것이 있는데요, 왈라팀은 고양이들의 귀여운 얼굴뿐만이 아니라 이들이 사는 곳까지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이 찍힌 위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왈라팀이 이렇게나 많은 길고양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위치 데이터 기록 필드 덕분입니다. 왈라에 이 필드를 넣어 놓으면, 설문 응답자는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위치 데이터는 위도와 경도의 좌표값으로 저장되는데, 그 값은 구글맵에서 내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화살표만큼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죠. 이렇게 확보한 길고양이 데이터는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사업 대상지 선정, 급식소 설치 구역을 검토하는 용도 등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왈라는 위치 기록 필드를 이용해 수많은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앞서 등장한 ‘고양이’를 ‘누워 있는 전동 공유 킥보드’로 바꾸어 볼까요. 누워 있는 고양이는 귀여울 뿐이지만, 누워 있는 킥보드는 위험할 수 있죠! 설문 응답자들이 제대로 주차되지 않은 킥보드를 발견할 때마다 왈라로 사진을 찍고 전송한다면, 담당 업체는 실시간으로 킥보드의 위치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왈라는 8만 개 이상의 누워있는 킥보드 사진을 가지고 있답니다!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곳에 왈라를!
더 재미있는 이야기는 지금부터인데요, 왈라는 고양이와 킥보드뿐만이 아니라 떼까마귀와 벚꽃 데이터 수집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습니다.
2021년 환경부는 수원시의 떼까마귀 출현 예측지도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되는 떼까마귀의 선호 서식처를 파악하고, 대체서식지를 제안하거나 관리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죠. 이때, 시간대별 떼까마귀 위치 정보 확보를 위해 왈라의 위치 데이터 수집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약 4개월동안 4천 건 이상의 유의미한 데이터가 모였고,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은 떼까마귀의 선호 서식처 선정에 어떤 환경 변수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연구 결과를 살짝 말씀드리자면, 전신주가 없는 지역에서 떼까마귀의 출현 확률이 가장 크게 낮아졌다고 합니다 😮). 이렇게 만들어진 실시간 떼까마귀 출현 지도는 수원시청의 공무원 분들에게 전달되어 퇴치작업에 활용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와 위치 데이터를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왈라는 전국의 벚꽃 개화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케이웨더와 같은 기상정보업체는 벚꽃의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빅데이터나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요,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이 예측이 맞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서울대학교의 Ecological Sensing AI Lab에서는 벚꽃의 개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왈라를 사용하였고, 부산과 제주, 심지어 울릉도에서도 위치 데이터가 포함된 벚꽃 이미지를 6만 장 이상 전송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상하는 폼빌더, 그 이상으로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네이버폼과 구글폼만을 ‘설문지’로 봐왔던지라, 사진이나 영상, 위치와 같은 데이터도 설문으로 수집될 수 있다는 것을 놓치곤 합니다. 설문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데이터는 정말 무궁무진한데 말이죠. 왈라는 익숙한 폼빌더들의 가벼움과 직관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기능들을 하나씩 구현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열광하는 미래의 폼빌더, 그 이상을 만들기 위해서요. 왈라가 그릴 미래를 기대해주세요!
위치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위치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왈라의 ‘위치 정보’ 필드를 활용해 간편하게 동의서를 완성해보세요.
Edited by 김다영 | 이 글은 파프리카데이터랩의 다영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2024.01.23.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왈라 바로가기